어느 덧 벌써 27살이다.
친한 친구 중에는 벌써 사회 생활을 시작한 녀석도 있고.
조금도 공부하는 녀석도 있고.
나랑 비슷한 위치에 있는 녀석도 있다.

얼마 전 생일이라 그간의 일들을 쭉 돌이켜 와봤는데.
참 비루하고 해논게 없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그렇다고 뭔가 안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지금은 대학교 4학년 휴학생.

내년엔 4학년 졸업을 앞둔 예비 졸업생 이겠지.

내후년엔 어딘가 의 회사의 말단 직원 그거라도 되면 좋겠다.

애초에 휴학을 결심한 것 부터가 대학원이란 경우를 완전히 배제해 버린 것이라.
가끔은 그간 매달려 온것을 포기하고 이렇게 하는게 과연 옳은 것인지 헷갈릴 때도 많고.
진짜로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갖는게 이리도 어려운 일인가 새삼 뼈져리게 느끼고 있다.

언젠가 술자리에서 도현이가 나에게 "요새는 정체되어 있는 것 같다" "뭔가 쌓여 있는 고민이 많은 것 같다"
라고 말한적이 있다.(본인은 그러고 바로 취침모드라 기억할지 모르겟지만.)

틀린 말이 전혀 아니라서 깜놀 했었던 것 같다.

아직도 뭐가 옳고 그른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뭐가 더 나은 방향인지를 찾는건데 그게 참 어렵다.

아무튼

28살의 나에겐 내가 가고자 하는 곳에 갈수 있는 무엇인가가 준비되어 있는 사람이면 좋겠고.
29살의 나에겐 또다른 시작을 앞두는 당찬 사회 초년생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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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너를 볼 수 없기를
다시 너로 인해 흔들리는 나 되지 않기를
내게 선물했던 옷들 정리하면서
서럽게 울다 지쳐 잠든 밤 오지 않기를
너를 닮은 내 말투와 표정 그속에서 난 너를 보고
낡은 내 전화기속엔 너의 목소리 그대론데

끝인가봐 난 여기까진듯해
영원할 수 없잖아
지쳐만 가는 날 더 보긴 안쓰러워 이젠
나 그만 쉴께 그래 널 보내줄께 안녕

내손에 들린 사진위에는
내가 사랑했었던 너의 얼굴 내가 살아가는 이유였는데
전부였는데...

끝인가봐 난 여기까진듯해
영원할 수 없잖아

지쳐만 가는 날 더 보긴 안스러워 이젠
나 그만 쉴께 그래 널 보내줄께 안녕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면 어색하지만 않길
편한 모습으로 아무렇지 않게 그냥

인사하면서 그렇게 스쳐가기를 바래...

2009/04/20 23:25 2009/04/20 23:25
naskaz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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